사천 시민단체 "진주시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 절대 반대"
"지역 고유 정체성 무시…삼천포·사천 갈등 반복하나"
- 강미영 기자
(사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진주시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추진이 지역민 간의 갈등으로 불거지는 모양새다.
12일 사천시민사회봉사단체 6곳은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의 일방적인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절대 반대'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천·진주 행정통합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희석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가 진행한 행정통합 여론조사는 통합의 실질적인 문제점과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진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으로 인한 행정적·재정적 부담이 클 수 있고 시민 갈등을 초래해 경제적 효율성이 실현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천시는 삼천포시·사천군 행정통합으로 30년 가까이 지역갈등을 겪고 있으며 유사한 아픔을 겪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사천·진주 통합 반대 단체를 구성 후 본격적인 반대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민간단체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는 사천·진주 행정통합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며 통합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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