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업청 설립 행안부 심의 통과…내년 상반기 운영 목표
동남권 지역경제 활력 위한 혁신 중심 기관 역할
기술 창업 지원·벤처투자 활성화 역할 수행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부산창업청' 설립이 행정안전부 최종심의 통과했다. 시는 곧바로 관련 행정 절차에 착수해 내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지방출자출연기관설립심의위원회를 열어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신규 설립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동의'의 심의 결과를 공식 통보했다.
시는 지난 6월 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창업청 설립 계획을 행안부에 제출해 지방 출연기관 설립 협의를 요청했다.
시는 행안부가 중앙행정기관과 명칭이 유사하다는 사유로 ‘창업청’에 대한 명칭 변경을 권고함에 따라 부산창업청의 명칭을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행안부의 협의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출연기관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1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예고를 실시한다.
이번 조례안은 창투원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그 기능과 역할을 구체화하며 조직 운영, 예산 편성, 그리고 사업 추진 방안 등을 포함한다. 조례안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부산시의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면 법인 설립 발기인총회와 임직원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내 상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창투원은 부산을 비롯해 동남권 지역의 경제 활력을 되찾기 위한 혁신의 중심 기관으로 기술 창업 지원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창업 지원 정책 기획, 창업지원사업 평가와 성과분석, 펀드 운용 및 투자 등 지역 창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으로 블록체인, 항만·조선 분야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해 기술 창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금융중심지 부산의 장점을 활용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모펀드를 확충하고, 지역에서 성공한 거대 신생 기업을 배출해 부산을 아시아 상위 10 '글로벌 창업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