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등생, AI 낙하자 추적 구조 장치 발명…"추락 사고 막는 데 도움 되길"

부산 혜화초 정유준군(6학년)이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 출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정군 측 제공)
부산 혜화초 정유준군(6학년)이 전국학생과학발명품대회 출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정군 측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부산 동래구 혜화초등학교 정유준군(6학년)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197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는 학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군의 발명품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낙하자의 낙하지점을 파악한 뒤 장비가 이동해 구조하는 에어매트다. 이 장치는 3단계 충격 완화 구조를 갖춰 기존의 것보다 충격 흡수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군은 "뉴스 등에서 여러 안타까운 추락 사고를 접한 뒤 기존 에어매트의 단점을 보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이번 발명품을 구상하게 됐다"며 "출품작이 최근 부천 호텔 같은 안타까운 추락 인명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한 호텔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40대 남녀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에 뛰어내리는 도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