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진양호 내동·판문 지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일 최고기온 33~36.1도… 폭염 지속되면서 유해 남조류 증식
진양호 취·정수장 관리, 녹조저감설비 운영 강화 등 조치

진주 진양호. ⓒ 뉴스1 DB

(진주=뉴스1) 박민석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5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진주 진양호 내동, 판문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000개를 2회 연속 초과하면 발령된다.

진양호 내동 지점은 지난달 26일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당 3600개, 지난 2일 3850개로 측정됐다. 판문 지점은 지난달 26일 3100개, 지난 2일 2250개로 확인됐다.

환경청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일 최고기온 33~36.1도의 폭염이 29일간 이어지면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유해 남조류가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조류독소 검사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 호소 상류 오염원 점검, 녹조저감설비 운영 강화 등을 요청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진양호에는 취수탑 주변으로 조류 유입 방지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고 녹조 저감을 위한 물 순환 장치, 수면포기기 등이 운영되고 있다"며 "정수장에는 조류 독소가 검출되지 않는 등 수돗물이 안전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