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신청사 부지, 서면 놀이마루로 최종 결정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 신청사 부지가 부산진구 전포동 누리마루(옛 부산중앙중학교)로 최종 결정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4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서면 놀이마루 부지를 신청사 건립부지로 선정하고, 시의회에 신청사 건립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교육청은 신청사 준공 시기를 2030년, 입주는 2031년을 목표로 하고 교육문화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진구 양정동 현 청사는 건립된 지 37년 가까이 경과해 건물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 등 문제가 나타나자 교육청은 2018년부터 청사 신축을 검토해왔다. 개청 당시 근무인원은 274명이었으나, 현재는 560~590명으로 2배 증가했다.
이에 교육청은 본래 검토 대상이었던 △서면 놀이마루(1만4273㎡), 부산시가 제안한 △시청 후면 부지(7343㎡), 공청회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 △현 청사 부지(2만5904㎡) 총 3가지 후보군을 두고 부지 선정을 고민을 이어오다 최근 놀이마루로 이전지를 확정했다.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누리마루 부지는 접근성 양호하며 주변 지역의 풍부한 인프라 구축돼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면과 전포동 일대 유흥업소 등 상업지 밀집지역인 데다가 놀이마루 앞 도로가 협소해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또 도시계획, 변경 관련 행정절차에서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전문가들과 시민 대표들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현 청사를 꼽았기에 청사 이전을 위해 협조가 필요한 부산시의회를 설득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교육청은 하반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초께 교육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현 교육청사부지에는 넓은 면적 활용도를 바탕으로 별관동을 유지하고 제2연수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서면 놀이마루 부지는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 지역의 인프라가 풍부해 도시의 변화와 발전에 알맞는 복합개발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며 "새로운 청사는 공공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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