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선, 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건 충족

영도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도시철도 영도선 예상 노선도. (부산 영도구 제공)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 영도구는 지난 3일 영도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영도선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반영 요건을 충족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르면 영도선이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건인 B/C(편익 비용 비율) 0.7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도선을 부산항 북항을 지나는 기존 C-BAY선과 통합할 경우 B/C 는 0.866으로 증가해, 단일 노선으로 운행할 때보다 경제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영도구의 개발과 경제적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 중인 '영블루벨트 사업'이 확정될 경우 영도선의 경제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 구가 부산시에서 유일하게 도시철도망에서 소외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도선을 시 도시철도망 노선계획에 반영하고 C-BAY선과의 통합 노선으로 추진할 것을 시에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김기재 영도구청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는 영도선이 경제적 효율성과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시가 구민들의 교통 편의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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