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어린이의회 발의 주요 조례안은 '입시위주 교육 타파'

조례안2건·건의안 2건·결의안 1건·시정질문 8건 등 22건 다뤄

경남 양산시의회 어린이의회 의원들이 21일 양신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는 21일 본의회를 끝으로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 '2024년 양산시어린이의회'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의회는 미래의 지역사회 주역인 어린이들이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각 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역 내 초등학교 5~6학년생 40명을 선발했다.

어린이의회는 지난 12일 입교를 시작으로 4차례에 걸친 자치활동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학습했다. UN아동권리협약을 이해하고 일상 속 아동인권 침해사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어린이의원들은 일정 동안 조례안 2건, 건의안 2건, 결의안 1건, 시정질문 8건, 자유발언 9건 등 총 22건의 안건을 도출했다.

본회의에서 처리된 주요 안건으로는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입시위주 교육 타파 조례안을 시작으로 웅상지역 어린이 종합병원 개설 건의안,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 이용에 대한 결의안, 양산시 내 미지정 국가유산 훼손 문제에 관한 시정질문, 충분한 휴식공간과 취미활동 지원에 대한 자유발언이다.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은 "어린이의회 의원들은 이번 일정을 통해 배운 민주주의적 의사결정을 평소 생활에서도 잘 적용해 미래에 국가와 지역사회의 재목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며 "어린이의회에서 다뤄진 안건들은 우리 의원들이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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