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주거환경 개선…부산시·한국해비타트 '맞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20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사단법인 한국해비타트와 '아동 주거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1976년 미국에서 시작해 1995년부터 한국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 아동가구 등을 대상으로 집 짓기, 반지하주택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거빈곤 아동가구 등 취약계층에 종합적인 집 수리를 지원해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2년 아동 주거빈곤 가구 실태조사와 정책개발 연구용역 결과, 시 최저주거기준 미달의 상태에서 거주하는 아동주거 빈곤가구는 2만 2000여 세대로 추정되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공공재원만으로는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민간기관과 함께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는 사업대상 가구(5세대) 추천, 공사 시 임시거처 제공,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사업 대상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 예산, 인력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이들 기관은 세대 당 3000여 만 원을 투입하고 올해 사업 실시 후 대상 가구의 만족도가 높으면 상호 협의 후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아이가 친구를 초대하고 싶은 집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며 "취약계층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많은 기관과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