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새 비 내려도 열대야 26일째…역대 최장 기록 날마다 경신

부산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진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진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 News1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지역에는 밤새 비가 내렸으나 열대야가 나타나며 연일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중구 대청동 기준 밤 최저기온은 26.6도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부산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째 지속되고 있다.

이전의 역대 최장 열대야 지속일수는 21일로 1994년과 2018년에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부산에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5분을 기해 부산동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