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보유 경남 5개 시·군 단체장들 "통합관리기구 김해 설치 지지"

"김해, 가야 발원지 상징성…용역서도 최적지 도출"

19일 함안군에 모인 가야고분군 소재 경남 5개 시·군 단체장들이 통합기구 김해 설치를 지지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근 고성군수, 조근제 함안군수, 홍태용 김해시장, 김윤철 합천군수, 하은영 창녕군 관광환경국장(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 5개 시·군 자치단체장들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김해 설치를 지지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김해시는 19일 함안의 한 음식점에서 홍태용 김해시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상근 고성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하은영 창녕군 관광환경국장, 김현미 경남도 역사문화유산과장 등이 오찬을 가지고 5개 지자체장 명의의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 지자체장은 건의문에서 "전국의 역사문화권을 보면 경남은 가야문화권, 경북은 신라문화권, 전북은 백제문화권 중심지로 구분된다"며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7곳 중 5곳이 경남에 있고 김해는 가야의 발원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는 가야역사문화의 중심인 김해에 위치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기구 설립과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 결과 김해는 통합기구 최적지로 도출됐고 편리한 광역교통망과 도시기반을 갖춰 근무직원의 안정적 정착과 연구·교육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올 9월 개관하는 김해시의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내에 통합기구를 설치하면 비용절감과 신속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단이 발표한 통합기구 설립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는 인구 규모, 지방세 규모, 지역별 총생산, 인구증가율, 재정자립도, 인구밀도, 관리이동거리 등 7개 지표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통합기구 입지의 최적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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