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농가 공공형 계절근로자 만족도 85%…숙련도·인력부족 아쉬움

거창군이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농촌일손부족 대책협의회를 하고 있다(거창군 제공). 2024.8.19
거창군이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농촌일손부족 대책협의회를 하고 있다(거창군 제공). 2024.8.19

(거창=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거창군이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대부분의 농가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숙련도 부족과 인원 부족은 주요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거창군은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농업 분야 기관·단체들이 모여 농촌 일손 부족 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이 협의회는 군과 농협, 농업인 단체, 상시고용사회적협동조합 소속 관계자 22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기구로 농촌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따라 만성화된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제안·심의한다.

이날 회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에 대한 농가들의 만족도 조사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실태를 점검하고 정책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다.

만족도 조사에는 166 농가가 참여해 이 중 75%가 농가형 계절근로자에 만족했고, 공공형 계절근로자에도 85%가 만족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농가형 계절근로자 숙련도 부족이 24%로 나왔고, 공공형 계절근로자 인원 부족에 따른 예약 어려움은 49%로 지적됐다.

숙련도 개선 방안으로 농가 추천에 따른 재입국자확대, 현지 면접을 통한 양질의 근로 인력 선발, 근로자 이력관리제 시행 및 농가 맞춤형 인력알선 등이 논의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인원의 대폭 증원을 추진한다.

구인모 군수는 “농촌인력난 해소는 농업인의 생계가 걸린 군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책들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