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그로우,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측 '안전 알림 서비스' 출시

배터리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전기차 배터리 안전 알림 서비스 (피엠그로우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전기차 화재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업체 피엠그로우는 배터리 화재 사고와 관련해 배터리 이상징후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 알림 서비스 와트세이프를 오는 26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피엠그로우는 전기차 화재도 자동차 고장의 영역으로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고 보고 배터리에서 발생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배터리의 충전 상태, 노화 상태, 전력 상태, 안전 상태 등 다양한 Sox(State-of-x) 지표를 실시간으로 추정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피엠그로우가 출시하는 안전 알림 서비스는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다.

지난 3월 독일의 품질·안전 인증업체인 티유브이노르트코리아(TUV Nord Korea)로부터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성능 진단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에는 차량에 장착된 데이터 수집장치를 통해 배터리를 비롯해 전기차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잔존수명을 진단하는 와트에버(WattEver) 서비스를 런칭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국내 대표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H사와 최대 중고차 경매 전문기업인 A사 등에서 채택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을 탈거한 배터리 검사에도 적용해 와트프루프(WattProof)라는 국가공인(민간검사기관 1호) 서비스를 제공, 배터리 진단검사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와트세이프 서비스는 오는 26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안전 알림 서비스 앱을 설치해서 신청하거나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

가입 시에는 차량에 실시간 데이터 수집 장치인 와트박스를 설치하고 이후부터는 설치한 전용 앱을 통해서 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의 경우도 일종의 고장에 대한 조치를 미루면서 생기는 하나의 현상이므로 충분히 실시간 상태 정보를 통해서 적어도 수일 전에는 예측이 가능하다"며 "긴급 이슈라 하더라도 수시간 전에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