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료원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건립…2028년 개원

연면적 3만2445㎡, 지하 1층~지상 6층
서부산힐링플래닛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서부산의료원 조감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서부산의료원을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개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부지에서 서부산의료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보고회를 갖고 (가칭)서부산힐링플래닛을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칭)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PQ) 평가를 통과한 뒤 지난달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1000점 만점에 780.9점을 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박형준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뚫고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3월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 조기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사하구 소유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건설공사비 지수 급등으로 공공부문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재부로부터 사업비 한도액 증액을 이끌어내면서 지난 사업시행자 모집에 이어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섰다. 증액된 한도액은 858억4100만 원이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추진한 뒤 실시협약과 실시계획 승인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에 착공, 2028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부산의료원 위치도(부산시청 제공)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3만2445㎡, 부지면적 1만4381.5㎡ 지하 1층~지상 6층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과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위주로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된다. 시는 CT, 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형준 시장과 이성권 국회의원,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결과보고를 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과 실시협약에 대한 전략을 논의하는 등 앞으로의 건립 과정이 서부산 시민을 최우선하는 방향으로 적기에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댔다.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은 부산 동·서 간의 지역 의료격차 해소,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 감염병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이라며 "서부산지역의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15분 도시 조성과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2028년 완공까지 서부산의료원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