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지역 도예가 해외진출 적극 돕는다

대만·중국 체류 활동 지원, 아트페어서 김해 도예 홍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경.(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지역 도예가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는 지역 도예가의 해외 진출을 위한 3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미술관은 최근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과 '박물관 국제 입주자 교환'을 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각국의 도예가 2명을 교환해 활동하는 방식으로 총 8명의 도예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예가들은 항공료와 숙소, 가마·재료비 등을 지원 받아 상대국에 체류하면서 신규 작품을 만들고 그 중 한점을 해당국 기관에 기증하게 된다.

미술관은 중국 장시성 징더전의 타오시촨 아트센터 레지던시에도 지역 도예가들이 입주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타오시촨 아트센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국내 도예가 7명이 3개월간 돌아가며 중국 현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게 된다.

지원을 받게 되는 도예가들은 체류비와 제작비, 스튜디오 공간 등을 지원받아 작품을 만들고 이 중 세점을 해당기관에 기증하게 된다.

미술관은 지역 공예인의 해외진출과 네트워킹을 위해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에도 참가한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미술관의 지원을 통해 김해지역 도예가 6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에서 김해의 도예문화와 도예 작품을 알릴 계획이다.

최정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공예가들의 레지던시, 아트페어, 마켓 참가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교류지역도 아시아를 넘어서 유럽과 미국, 호주 등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