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가지' 거제 저도, 16일부터 다시 민간 개방

거제시, 7월 하계 정비 마쳐…입도 신청 재개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 저도가 오는 16일부터 다시 민간에 개방된다. 사진은 저도와 거가대교 전경.(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박민석 기자 = 대통령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 저도가 오는 16일 다시 민간에 개방된다.

거제시는 연중 실시하는 저도의 7월 하계 정비를 마치고 16일부터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는 오랜 기간 민간인의 입도가 제한돼다 지난 2019년부터 민간에 개방됐다.

잘 보존된 자연과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한 남해안 경관, 현직 대통령의 휴가지라는 점 때문에 지난 5년간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도내 명품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저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부두에 첫 발을 내딛으면 연리지 정원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봄에는 만개한 벚꽃, 여름철에는 싱그러운 초록, 가을에는 붉은 배롱나무 꽃이 관광객을 맞이 한다.

대통령 별장 외곽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역대 대통령들을 만나볼 수 있는 병풍 모양의 조형물도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저도 탐방을 위해 언덕에 오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제2전망대에 다다른다. 3개의 원형공간이 절벽을 향해 층층이 겹쳐진 형태로 조성된 이 전망대에서는 거가대교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어 마사토로 포장된 산책길을 따라가면 새단장을 마친 제3전망대가 있다. 이 곳에서는 거가대교 현수교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힌다.

이 밖에도 저도의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뿌리가 아름답게 발달한 푸조나무 등 다채로운 식생을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수령이 400년으로 추정되는 높이 30m의 거대한 곰솔나무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저도는 연중 1월과 7월 정비기간을 제외하고 민간에 개방된다. 입도 신청은 거제 저도 유람선 누리집이나 유선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저도 관광안내도.(거제시 제공)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