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밭에서 쓰러진 60대 숨져…경남 누적 온열질환 192명, 사망 5명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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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전역에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5분쯤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60대 A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쯤 밀양시 삼남면 연근리의 밭에서 일하던 중 쓰러져 창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

숨진 A씨의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전해졌다.

도내에서는 최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진주시 대곡면의 한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2일에는 밀양시 부북면에서 60대 여성이 깻잍 밭에서 일하던 중 쓰러져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3일에는 창원과 창녕에서 5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남도가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집계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92명이다. 이 중 5명이 숨졌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