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 10월 30일 라오스 비엔티안서 개막

부산영상위원회, 화려한 강사진 라인업

FLY2024 홍보물(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영상위원회가 5일 한-ASEAN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2024)의 강사진 라인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FLY2024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3일까지 2주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하는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으로,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재 발굴과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동반성장의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각 7분 내외, 6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것으로 커리큘럼 변화를 시도한다.

FLY는 지난 9년간 매해 15분 내외의 단편영화 2편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총 18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올해는 기존 방식의 성과를 이어받아 교육생 각자의 역량 발휘 기회를 넓히고 자기 주도적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제작 편수를 확대하고 확실한 역할분담과 분야별 강사진을 보강하는 것으로 개편한다.

영화 제작을 위해 역할별, 분야별로 꾸려진 강사진들은 워크숍 기간 교육생의 멘토로서 아낌없는 교육과 조언,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은 영화 '협상'(2018)을 연출한 이종석 감독과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2014)의 김성호 감독, 영화 '보이스'(2021)의 이선영 촬영감독이 담당한다.

후반작업을 위해서는 편집부터 사운드와 컬러그레이딩이 모두 가능한 'C-47 포스트 스튜디오'의 최민영 대표가 편집강사로, 영화 '아저씨'(2010), '올드보이'(2004)의 음악을 담당하며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한 심현정 음악감독이 음악강사로 초빙됐다.

올해는 제작과 미술 파트의 강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영화 제작 전반과 프리 프로덕션의 체계화를 위해 영화 '기생충'(2019)의 연출부 경력과 '외계+인'(2022, 2024)의 스크립터 경력이 있는 정시은 조감독이 나섰다.

작품의 시각적 느낌을 결정하는 미술 파트에서는 3편의 장편영화와 구글, 에스티로더 등 유수의 브랜드 광고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김나영 미술감독이 활약할 예정이다.

오는 14일부터 10월 23일까지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에서 국가별 2명씩 최종 선발된 총 22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라오스 입국 전까지 시나리오 기획·개발을 위한 온라인 프리프로덕션을 시작한다.

온라인 프리프로덕션에는 연출 강사진과 정시은 조감독이 함께 참여해 총 11개국이 함께하는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FLY2024는 한-ASEAN 협력기금의 후원을 받아 부산시와 라오스 정보문화관광국이 주최하고 부산영상위원회와 아시아영상위원회네트워크(AFCNet)가 주관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