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온열질환자 속출…일주일새 39명 발생, 누적 104명
경남 전 지역 21일부터 폭염특보 유지
경남도, 폭염 위기 '심각' 단계 대응 중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에 일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해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04명(사망 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명(사망 1명)을 넘어섰다.
폭염이 기승을 부린 최근 일주일(지난 23~29일) 동안에만 39명(37.5%)이 발생했다.
지난 21일부터 경남 전 지역에 발령된 폭염특보는 열흘 동안 이어지고 있다.
현재 거창·통영·남해·거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이고 나머지 14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전날에는 경남 6개 시군에서 올해 일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양산이 37.7도로 가장 높았고 창원(37.3도), 밀양(36.0도), 김해 (35.7도), 남해(34.1도), 통영(31.7도) 순으로 올해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이 중 창원은 역대 7월 중 4번째로 더운 날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합천이 36.3도, 의령 35.9도, 밀양 35.9도, 양산 35.4도, 창원 34.6도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8일부터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폭염 취약계층과 영농작업장, 건설현장, 산업단지 등 폭염 취약시설에 대해 안전관리 및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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