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두구서 릴레이 전시 ‘너와 함께 할 시간’ 개최

창작공간 두구 릴레이 전시 너와 함께 할 시간 공식 포스터.(부산문화재단 제공)
창작공간 두구 릴레이 전시 너와 함께 할 시간 공식 포스터.(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문화재단은 부산 금정구 창작공간 두구에서 오는 12월 20일까지 2024년 창작공간 두구 입주예술가 릴레이전 너와 함께 할 시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 전시는 창작공간 두구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릴레이 전시다. 각자 다른 자리에서 창작활동을 이어오던 예술가들이 각자의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확장해 가는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창작공간 두구의 입주예술가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이 참가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전시는 우징 작가의 작품으로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작가는 녹물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악기, 기타, 첼로 등 관객들이 작품을 만질 수 있는 형식의 작품을 제작했다.

그는 최근 어깨 수술의 후유증으로 망치질이 버거워져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전향했다. 이번 전시에는 머릿속에 남아있는 잔상, 풍경 등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어 9~31일 신수항 작가와 신현채 작가의 협업으로 전시가 진행된다. 이들은 작품 '양말 켄타우로스'를 포함해 사람들과 작가가 생각하는 양말의 이미지를 융합해 양말을 신고 나섰던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는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들을 포함해 극단 에파타, 김리아, 노만, 무브먼트 프로젝트 도로시 등 예술가 7팀이 이번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은 협력과 연대로 함께하는 콜렉티브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공간 두구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