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 중소기업 수출액 39.7억 달러…작년과 비슷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3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의 하락세를 2분기에 다소 만회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0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부산중기청)이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39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다.
1분기에는 -5%로 다소 높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 수출 반등(4.5%)에 성공하며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상반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 금은 및 백금, 자동차부품, 전력용기기, 합성수지, 원동기 및 펌프,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 등 6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고, 어류, 주단조품, 철강관 및 철강선, 기계요소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대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부품(16.8%), 전력용기기(16.7%)가 큰 폭 증가하며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다.
반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지역 중소기업 대표 수출품목인 주단조품(-17.0%) 및 어류(-35.6%)는 큰 폭 감소하며 상반기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상반기 10대 주요 수출국 가운데 홍콩, 인도네시아, 멕시코, 미국 등 4개국은 증가했으며 인도, 중국, 싱가포르, 러시아연방, 일본, 베트남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간 상반기 수출 1위 자리는 중국 또는 일본이 차지했으나, 처음으로 미국이 수출국 1위 시장으로 등극하며 새로운 구도가 형성됐다.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기업수는 지난해보다 0.9% 감소한 5036개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10만불 미만 2715개, 10~100만불 미만 1641개, 100~500만불 미만 521개, 500~1000만불 미만 87개, 1000만불 이상이 72개로 나타났다.
부산중기청 김한식 청장은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다소 부진한 듯 보이나, 지역내 중견 및 대기업의 감소 폭과 비교하면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며 여전히 지역 수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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