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동주택 2만여세대 품질점검…2014건 보수·보강 조치

사업 주체 하자 보수·보강 조치토록 시장·군수에 통보

경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관계자가 도내 한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천정 슬래브 콘크리트 타설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공동주택 29개 단지, 2만 20세대에 대해 품질점검을 실시해 2014건의 하자 보수·보강조치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을 위해 구성된 9개 분야(건축·구조·토목·조경·기계·소방·전기·통신·교통) 95명의 ‘경상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골조 공사부터 사용검사 전까지 2차례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부실시공과 하자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건설사 관계자의 주택품질 인식 제고와 입주자의 관심으로 전반적으로 공동주택의 품질이 개선됐으나 일부 단지에서는 공기 지연 등 미시공으로 인한 민원과 품질관리에 미흡한 부분이 다수 지적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철근 배근·피복두께 불량, 구조체 일부 균열·누수, 세대 목문 손끼임방지재 미시공, 각종 배관 구조체 관통부 마감 미흡, 어린이·장애인 등을 위한 보행장애물 제거, 단지 내 배수시설 부족, 소방차 전용구역 미설치 등이다.

도는 9개 분야에서 지적된 총 2014건에 대해 사업 주체가 하자 보수·보강 조치를 하도록 사용검사권자인 시장·군수에게 통보했다.

곽근석 도 도시주택국장은 “상반기 공동주택 품질점검 결과를 통해 건설 관계자에게 공동주택 품질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앞으로도 도민이 고품질의 주거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품질점검단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