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 놓고 파행 지속

김선민 의원 "후반기 안건 졸속 심사 우려…의장 선출 먼저"

24일 제2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선민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거제시의회 유튜브 갈무리)

(부산ㆍ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거제시의회는 24일 의장과 부의장 선출 등을 위한 제2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었으나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정회했다.

이날 전체 의원 16명 중 불출석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7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이다.

거제시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체결한 '원 구성 합의안'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합의안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 후반기에는 민주당이 의장과 위원장 2석을 맡게 된다.

하지만 8대 8 여야 동수였던 전반기와 달리 무소속 의원 2명이 생기면서 국민의힘은 무소속 의원 피선거권 보장을 위한 합의 파기, 민주당은 합의안 이행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민주당이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에 나서면서 거제시의회는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전반기 의장단 임기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현재 4선 최다의원이자 연장자인 국민의힘 신금자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김선민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거제시의회는 후반기 50일 동안 2·3차 추경과 업무보고, 2025년 당초예산 등을 심의해야 하지만 오늘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앞으로 20일 만에 이 안건들을 졸속 심사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민생 안전을 위해 의장 선출을 먼저 한 다음 의사일정을 멈추고 상임위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