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커지는 고수온 피해…거제시 새 양식품종 개발 나서

남동해수산연구소·경남수산자원연구소 협업 논의

박종우 거제시장과 어업인 관계자들이 양식장 고수온 피해예방 대응 실태를 확인하고 있다.(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고수온에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에 도전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박종우 시장은 어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어종 개발 의지를 밝혔다.

거제시에 따르면 관내 161어가 80개 양식장에서 우럭, 돔, 쥐치, 전복 등 어종별 2400만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이 중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양식은 40%로 기후위기로 인한 고수온 피해가 매년 커지는 만큼 대체 품종 개발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날 정석원 부시장은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와 경남수산자원연구소를 방문해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고수온 극복 양식품종 개발을 위한 사료 연구와 다양한 아열대 어종의 친어를 확보했으며 일부 종자 생산에 성공한 상황이다.

거제는 월동이 가능한 해역이 입지한 만큼 붉바리 등 종자 생산 가능한 어종에 대한 시범 양식을 할 예정이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연구소와 연구업무협약을 통해 벤자리 수정란 확보와 시험 종자 생산을 시작했다.

능성어·잿방어·병어류·대왕바리·바리류 등 종자 생산은 오는 2026년부터 생산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석원 부시장은 "연구기관 협업으로 고수온에 대응한 새로운 양식기술 개발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