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결국 의장 선출 못하고 임시회 산회
국힘 의원들 임시회 11차례 불참…"부적격 김규찬 의장 재당선 안돼"
- 한송학 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가 의장 선출 등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해 제287회 임시회를 11차례 열었지만 결국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의령군의회에 따르면 의장 선출 등을 위한 제287회 임시회 마지막 소집 기한인 24일 열렸지만 국민의힘 의원 5명이 또 불참해 무산됐다.
전체 10명의 의원 중 무소속 의원 5명은 회의에 참석했지만 국민의힘 의원 5명이 불참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을 맡은 무소속 김규찬 의장이 후반기에도 후보로 등록해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의장 후보를 등록했지만 무소속과 5대5 동표를 얻어도 선수가 앞서는 김 의장이 당선되기 때문에 지난 10일부터 열린 임시회에 불참한 것이다.
의장 선출 등 임시회는 다시 일정을 잡아 진행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임시회에 계속 불참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의원들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콧하는 상황을 계속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군의회의 파행은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반기 때 독선과 이유 없는 추경 예산 삭감, 추경안 패싱 등의 책임이 있는 김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을 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임시회에 불참하고 있다.
김봉남 의원 등 국힘 의원들은 "김 의장의 추경예산 일방적인 삭감과 독선 등을 비판한다"며 “김 의장의 후반기 의장 재당선은 군민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장 등 무소속 의원들은 의회의 역할은 군민 세금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심사숙고해 예산안을 의결했으며 공정한 절차에 따라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은 “의장직에 출마하는 것은 저의 권리이며 김봉남 의원은 저의 연임을 반대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내세워 군민 전체의 뜻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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