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밤사이 최대 100㎜ 물폭탄 쏟아져…창원·거제 한때 호우특보
대나무가 고압 전선 끊어 하동 일대 정전되기도
- 강미영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지난 밤사이 경남 창원과 거제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4일 새벽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린 창원엔 호우경보, 거제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전 4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남해안에 영향을 줬던 강한 비구름대는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며 대부분 약화한 상태다.
현재 경남 남해안엔 시간당 5㎜ 내외, 창원과 경남 중부내륙엔 시간당 10~15㎜ 내외의 비가 오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 10분까지 경남 지역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진해(창원) 106.0㎜, 장목(거제) 52.5㎜, 함안 41.0㎜, 고성 36.0㎜, 신포(의령) 22.0㎜, 사천 17.5㎜, 사량도(통영) 17.0㎜ 등을 기록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하동군에선 폭우에 대나무와 접촉한 고압전선이 끊어져 하동읍·화개면·악양면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전력을 복구했으며, 정확한 피해 세대를 집계 중이다.
또 오전 0시 47분쯤 진주시 내동면 삼계리 수자원공사 앞에서도 나무가 전도돼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했고, 오전 4시 24분쯤엔 창원시 진해 가주마을 입구에서 도로 침수가 발생해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그 외 호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경남에 5~30㎜의 비가 오고, 오후부터 최대 6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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