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기출문제 그대로 출제' 고등학교 특별감사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기말고사에서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해 물의를 일으킨 A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더불어 지역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성적 및 평가와 관련해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감사는 하윤수 교육감이 전반적인 학업성적 및 평가 분야를 점검하고, 특히 A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위와 학교 측의 대응 및 처리과정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특별감사를 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A고등학교에 대해 재시험 발생경위 및 학교의 대응 과정의 적절성, 해당교사의 고의적 문제유출 및 출제비위 여부, 추가 기출문제 전재 관련 정황 확인, 학교장의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 적정성 등 2024년 평가관련 전반에 대해 감사를 하게 된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감사결과에 따라 시중 문제집에서 그대로 기말고사 문제를 출제한 해당 교사와 학교관리자 등 책임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조치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점검한다.

이번 특별감사에는 감사담당 공무원과 평가 관련 전문성을 가진 평가담당 장학사 등 다수가 참여해 감사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하윤수 교육감은 "학교에서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돼야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학교의 성적과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관리함은 물론 향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