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환전해 해외 빼돌린 일당 11명 검거…2억7천 편취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보이스피싱으로 빼돌린 돈을 환전소에서 세탁해 해외 계좌로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달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 30대 총책 A씨와 수거책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다른 조직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월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 9명에게 약 2억739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1차 수거책이 피해자에게 현금을 수거해 송금책에 전달하면 송금책은 지정된 환전소에서 위안화로 바꿔 중국에 있는 조직원에게 해외 계좌로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해 5월까지 전국에 있던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당의 텔레그램과 위챗 등을 확인한 결과 피해 금액과 피해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 있는 일당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