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주의보…시설물 쓰러지고 일부 계곡·산책로 통제

시간당 10~30mm 강한 비 내려

동래구 온천동 한 보도에 설치된 안내 시설물이 쓰러진 모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16일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비로 인해 시설물이 쓰러지고 포트홀이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7분 동래구 온천동 한 보도에 설치된 안내 시설물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오전에는 동구 범일동 수정터널 진입 램프구간 일대 포트홀 10여곳 발생했다. 이에 동구는 차량 운행자들에게 서행 운전과 우회 도로 이용을 안내하고 보수작업을 벌였다.

해운대구는 수영강, 석대천, 춘천산책로, 장산계곡을 전면통제했으며 사상구는 학장천, 부산진구는 동천산책로 출입을 통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40분을 기해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대표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에는 41.8㎜의 비가 내렸으며, 남구 45.5㎜, 영도 41㎜가 내렸다.

현재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는 이날 밤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