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예방 배회감지기 구입 비용 기부

부산경찰청에 3000만원 전달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5일 부산경찰청 7층에서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해 부산경찰청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캠코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5일 부산경찰청 7층에서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 실종예방을 위해 부산경찰청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부산지역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의 배회·실종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배회감지기 100대 구입 및 기기 통신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배회감지기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이 장착돼 보호자가 전용 앱을 통해 착용자의 현재 위치·동선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응급상황 발생 시 기기를 통해 보호자 호출도 가능해 착용자의 신속한 수색을 돕는다.

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내 치매환자 및 발달장애인의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종신고 접수건수는 2023년 1939건에 달한다.

실종사건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발견이 어려워 수색을 위한 경찰력 낭비가 큰 만큼, 치매환자·발달장애인 대상 배회감지기 무상보급을 통해 실종사고 예방과 실종자 발생 시 조기발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부산 지역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 또는 보호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