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8개 시·군 호우특보…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 2단계 격상

하동·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 호우경보…창원·산청 주의보
지하차도 등 위험지 85곳 통제…호우 신고 7건·인명피해 없어

16일 오후 1시10분 기준 특보 발표 현황,레이더 영상 및 1시간 강수량 분포도(부산지방기상청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도내 곳곳에 호우경보가 발효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6일 낮 12시35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비상 2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8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하동,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에는 호우경보가, 창원과 산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요지점 강수량은 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남해 107.9㎜, 금남(하동) 107.5㎜, 삼천포(사천) 78.0㎜, 서이말(거제) 36.5㎜, 시천(산청) 36.0㎜, 욕지도(통영) 32.5㎜, 수곡(진주) 24.5㎜, 고성 21.5㎜다.

도는 비상2단계 발령에 따라 도와 시군 공무원 614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한 상태다.

세월교 36곳, 하천변 산책로 33곳, 지하차도 1곳 등 위험지역 85곳을 통제하고, 호우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거주하는 16세대 24명이 지난 14일부터 대피했다가 현재 3세대 4명은 귀가한 상태다.

이날 경남소방본부에는 오후 1시까지 호우 관련 신고가 총 7건 접수됐다. 대부분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없다.

이날 경남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후 9시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30~50㎜, 경남내륙에는 시간당 3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