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성산구·의창구 환경공무직 파업…재활용품 수거 차질
임금 협상 결렬로 지난 11일부터 파업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성산구와 의창구에서 근무하는 환경 공무직 노동자들이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해당 지역의 재활용품 수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조인 창원시 환경 공무직 노동자 30명은 올해 임금인상 협상 결렬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 1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시와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을 위해 지난 5월부터 6차례 교섭과 3차례 경남지방노동위 조정을 진행했으나 입장 차이로 타협하지 못했다.
시는 경남도 공무직 임금 인상률 기준에 따라 올해 2.5% 인상을 제시하고, 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읍면동 기간제 근로자와 기동반 대체인력을 가용해 재활용품 수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구청 및 읍면동과 협력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 집 앞 청소하기 및 쓰레기 배출 줄이기 등과 함께 재활용품 배출시 분리배출 지침을 준수하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영숙 시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파업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하게 돼 송구하다”며 “임단협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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