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쓰러지고 항공기 무더기 결항…부산, 비바람 피해 속출

온천천 산책로 전 구간 통제

10일 오전 5시 18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도로변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이 조치에 나서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10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는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10시 사이 부산지역에서는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사상구 주례동과 강서구 대저동에선 가로수가 쓰러졌고 사하구 장림동에선 건물 지하에 물이 차 119소방대원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해운대구 반송동과 반여동에선 천막과 철문, 차단막 등이 날아가는 피해가 났고 영도구 동삼동과 부산진구 전포동에선 상가 간판이 떨어졌다.

동구 범일동에선 모델하우스 임시 칸막이가 쓰러졌고 사상구에선 모라1동 행정복지센터 옥상 타일이 떨어지기도 했다.

부산 연제·동래·금정구를 잇는 온천천 산책로는 전 구간 통제된 상태다.

오전 9시 기준 김해공항에서는 강풍 여파로 국내선 도착 13편, 출발 12편 등 총 25편이 결항됐다. 또 국제선 20편과 국내선 1편 등 총 21편이 지연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부산 해안가 등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다.

강풍은 오늘 오후까지 이어지고 비는 밤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