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한달 살기' 외국인 발길도 잡는다…참여팀 확대

인도네시아에서 김해서 한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프리가 한옥체험관을 방문한 모습.(김해시 제공)
인도네시아에서 김해서 한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프리가 한옥체험관을 방문한 모습.(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허충호 기자 = 김해에 최대 한 달간 머무르며 여행과 생활체험을 하는 ‘김해에 반해’ 프로그램이 외국인에게 대폭 개방된다.

김해시는 참가자가 개별 자유여행을 기획해 김해에서 최소 6일(5박), 최대 30일(29박)까지 살면서 여행하는 ‘김해에 반해’ 프로그램 2차 참가자 15팀을 선정한 가운데 하반기로 예정된 3차 모집 때는 외국인을 10여 팀 모집해 김해 관광자원을 해외에도 널리 알릴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외국인들의 신청을 받아 사업을 진행한 결과, 상반기 중 2팀이 참가해 김해의 관광자원을 경험했다.

시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외국인팀에 일정액의 숙박비와 체험비를 지원하고, 참가한 외국인들은 김해의 관광지와 여행경험을 사회적관계망(SNS)등을 통해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인도네시아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프리는 “수로왕릉, 봉화마을을 방문하고 레일바이크를 타본 경험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며 “사람들도 좋았고 특히 뒷고기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해서 한 달 살며 여행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참가 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2차 모집에는 47팀이 지원해 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이 아닌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참가팀들이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참여한 후 SNS로 여행경험 등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해외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김해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victiger3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