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 "정주인구 확보·생활인구 확대로 인구소멸 대응"
[민선8기 취임2년] 합계출산율·복지만족도 경남 1위 '성과'
- 한송학 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의 '체급'을 키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고 지난 2년을 회고했다.
오 군수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공모사업 2년 연속 1000억 달성·예산 5000억 시대 개막 △합계출산율·복지 만족도 경남 1위 △의령 4.26 위령제 첫 엄수 △부자 축제 '리치리치 페스티벌' 첫 개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오 군수는 "지리적으로 경남의 중심인 의령이 기능, 혁신,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더 확실한 변화를 일궈내 군민에게 성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 군수와의 일문일답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공모사업 예산 성과다. 2021년 477억원, 2022년 1348억원에서 지난해 1671억원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정 우선 과제와 핵심 도정 현안 등을 치밀히 분석해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을 공모 준비 단계부터 선택과 집중을 했다.
-'4.26 위령제'를 처음으로 엄수했는데?
▶95명의 사상자를 낸 일명 '우순경 사건'의 희생자의 위령제를 42년 만에 지낸 것이다. 1982년 4월 26일 의령군 궁류 지서에 근무하던 우범곤 순경이 지서 무기고에서 소총을 들고 나와 마을 주민들에게 무차별 난사한 사건이다.
'의령 4·26 추모 공원'을 궁류면 공류공설운동장 인근에 8891㎡ 규모로 조성했다. 위령탑은 지난 10일 완공하고 같은 달 26일 위령제를 엄수한 것이다.
유족들의 마음을 이제라도 달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제 임기 때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추진위원회 구성, 공원 이름 선정, 사유지 보상, 실시설계까지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지역소멸 위기 대응 방안은?
▶정주 인구 확보와 생활 인구 확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합계출산율 1위를 한 의령군은 현실적인 인구 목표 수치도 증가시키겠지만 의령을 방문해 체류하고, 활동하는 '생활 인구'까지 면밀하게 분석해 지역 경제 활력도 역시 높여가겠다.
-민선 8기 후반기 군정 운영 방향은?
▶민선 8기 남은 임기 2년은 크게 보면서 작은 것도 자세히 살피겠다.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개막, 서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동동 일자리 특화형 공공주택 건설, 부림산업단지 완공 등 50년 발전 기반을 닦는 대규모 투자 사업들은 정책 환경을 크고 넓은 시야로 조망해 추진해 나가겠다.
두 자녀 가정 튼튼 수당, 청년정책 패키지 정책,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들은 세심히 들여다보면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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