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한테 '39명' 학폭 당했다…진주 중학교 피해자 모임 "강력 대응"
중학교 2학년 4명이 가해자로 지목…경찰 내사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중학교에서 후배들의 돈을 뺏고 폭행하는 등 학교 폭력 피해자가 39명으로 조사됐다.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폭력 전수조사를 통해 A 중학교 29명과 B 중학교 10명 등 39명이 A 중학교 2학년 4명으로부터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학교 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 학생들은 수시로 SNS를 통해 후배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돈이 없으면 주변에서 구해오라고 요구했다.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폭행한다고 협박했다.
또 이름표를 신체 중요 부위에 붙이고 다니라면서 인증 사진을 보내라고 강요했다. 폭행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누가 신고했는지 피해자에게 연락해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경찰에서는 현재 피해자 조사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A 중학교 학부모들은 학폭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20명 정도로 구성된 이 모임은 학생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변호사 선임 등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 할 계획이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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