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 업체들과 '굴 껍데기 새활용' 업무협약
친환경 건축 기자재·인테리어 소품 등 개발
- 강미영 기자
(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가 버려지는 굴 패각의 새활용 사업 협력을 위해 지역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무소에 따르면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오바이오는 굴 패각 전처리 기술을 보유해 자체 원료화 및 상품 개발을 하는 지역 창업기업이다.
또 꽃섬거제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굴 패각을 활용한 지역특산품 개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해양 환경보호와 수산 부산물 새활용에 대한 유기적 상호협력을 목적으로 △굴 패각 새활용 제품 개발·활용 확대 △신규 탐방서비스 및 인프라 조성·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전국 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경남 통영시 인근에선 매년 20만 톤의 굴 패각이 버려진다.
그러나 굴 패각은 2022년 제정된 '수산 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자원으로 관리돼야 한다.
굴 패각은 탄산칼슘을 90% 이상 함유한 석회 대체재로서 건축 기자재, 화장품, 기능성 식품, 인테리어 소품 등의 친환경 소재 제품 개발에도 쓰인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굴 패각 건축자재 및 제품을 국립공원 시설 내에 도입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EGS 경영을 확산하겠다"며 "관련 지역기업을 지속 발굴해 굴 패각 새활용 협력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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