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 군민 '교통비 100원' 버스 오늘부터 운영

버스 증차·노선 개편으로 부족한 배차 보완

하동버스터미널 전경.(하동군 제공)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전 군민과 외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는 농어촌 100원 버스를 1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관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모든 이용객은 단돈 100원 만으로 지역 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군은 효과적인 100원 버스 운행을 위해 지난 3월 대대적인 노선 개편을 단행해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하던 농어촌버스가 전 운행구간 정류장에 정차하도록 했다.

또 농어촌버스 2대 증차를 통해 노선 수는 기존 42개에서 57개로 늘리고 1일 운행 횟수도 149회에서 158회로 늘렸다.

앞서 군은 지난해 1월부터 교통복지 실현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초·중·고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2500여 명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행했다.

100원 버스 시행 이후 지난해 승차 이용률 분석 결과 전년 대비 14%(3만 3189명→3만 8613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100원 버스에 이어 지역 교통망 이용 효율화를 위한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군민에게 약속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의 일환인 전 군민 100원 버스가 시행된다"며 "군민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이용객의 관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