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동주거빈곤가구 2만2000세대 주거 환경 개선 지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아동주거빈곤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지원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1일 시에 따르면 2022년 아동주거빈곤가구 실태조사와 정책개발 연구용역 결과 부산지역 아동주거빈곤가구는 2만2000여 세대로 추정되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 3000여 세대, 남구와 금정구 2200여 세대, 사하구 1900여 세대, 사상구 1700여 세대로 추정된다.

시는 아동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아동이 생활할 수 있는 최소 환경을 구비하지 못한 아동주거빈곤가구 62세대를 대상으로 아동방과 아동생활 공간 위주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지원 대상 범위를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확대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에서 아동(자녀)과 함께 3개월 이상 생활하는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 62세대다. 시는 사업비 6억2000만 원을 들여 수세식 화장실 설치, 아동 전용 공간 확보, 방역, 도배·장판, 아동 생활 가구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달 중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대상 가구를 최종 선정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