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론조사 1위에 원희룡 "이제 1회 초…구도는 요동 칠 것"

(창원=뉴스1) 강정태 한송학 기자 =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28일 한동훈 후보가 이날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이제 야구로 치면 1회 초”라며 “구도는 반드시 요동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한 평가’에 대해 “한 위원장이 총선 비대위원장으로 애쓴 것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인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당연히 높은 관심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은 당 대표를 뽑는 선거”라며 “당원들은 당정 관계의 분열 그리고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서 경험이 미숙한 이런 경우 다가올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점점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기에 7월 23일 전당대회 나타날 당심에 대해서는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경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원 후보의 경남 방문에는 최고위원 후보인 인요한 의원이 원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일정을 함께 했다. 경남 진주가 지역구인 강민국 의원도 일정을 같이 하면서 지원했다.

원 후보는 인 의원, 강 의원과 박완수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가 되면 경남의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관련 부처 장차관에게 숙제를 주고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당정 관계가 좋으면 지방 발전이나 지역발전,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체감할 수 있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장관 하실 때 진짜 지역을 직접 다니면서 목소리를 듣고 해결해 주면서 새로운 장관상을 보여줬다”며 “열린 마음으로 항상 그렇게 해오셨기에 (당 대표가 되면) 당도 의견이 달라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 또 당정 간에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후보들 중에)가장 장점을 많이 가지신 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제가 혁신위원장으로 어려울 때 아무도 험지에 안 갈 때 도와주셔서 이번에 동행하자고 제안할 때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사람이 좋고 당을 통합할 수 있고 윤석열 정부의 3년을 맞춰가기에 제일 적합한 분”이라며 “지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방문에 앞서 진주지역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야당은 이재명 1인 당으로 오로지 사법심판을 피하려고 한다”며 “우리끼리 갈라져 싸움하면 안 된다. 당이 화합해 국민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