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남은 임기 대규모 투자사업 기간 최대한 앞당길 것"

[민선8기 2년] 남부내륙철도·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사업 파급효과 대비 필요
조선업 흑자 전환에 따른 고용 창출·지역 상생 협력 강조

박종우 거제시장.(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안정된 재정과 조직을 바탕으로 시민 삶에 꼭 필요한 정책을 시행하며 미래 발전 기반을 닦는 작업을 병행했다."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은 출범 2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에서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광역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거제시가 대형 사업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8기 취임 2주년의 소회는.

▶지난 2년 동안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 아래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왔다. 민선8기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보니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동여맬 때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시점이다. 그간 탄탄히 다져온 내실을 기반으로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는 가치와 정책을 수립하고 시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임기 중 의미 있는 성과를 꼽자면.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492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지방채 15억원을 조기상환 해 이자 2억원을 절감하면서 우수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고, 지방교부세 감소에도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적기에 추진했다.

거제~부산 간 2000번 버스노선을 고현터미널까지 연장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였다. 또 거제시민 평일 출퇴근시간대 거가대교 통행료 20% 인하를 추가 시행했다.

중단됐던 출산장려금을 다시 지급하고 통영시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 체결로 화장시설 이용료를 기존 80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줄였다.

대한민국 1호 기업혁신파크에 선정돼 남해안 관광 거점 도시로의 도약 발판을 했으며 사등~장평간 국도건설사업 타타당성재조사 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등 지역 숙원사업 해소의 첫발을 내디뎠다.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통과됐는데.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로 내년 말 착공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남부내륙철도는 거제역사에 대한 기본설계가 진행 중에 있다.

종착역이란 상징성과 거제시민 및 이용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최적의 역사배치와 편의시설 설치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국가철도공단 및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광역철도시대에 발맞춰 역세권 개발뿐만 아니라 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 구축 등 대응전략 수립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조선업계 흑자 전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거제 조선업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아직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조선업 발전이 지역의 고용창출 및 지역 상생과 이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해나가되, 지역과 양대조선소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힘을 합쳐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야한다.

중소조선소 생산기술혁신 지원센터(DX),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 실증센터, 극저온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사업 등 조선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

아울러 대규모 투자사업과 병행해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2024년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에 114억 원을, 조선업 플러스 일자리 사업에 95억 원을 투입해 조선업 신규입사자 뿐만 아니라 재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으로 장기근속 및 이·전직 감소를 유도할 계획이다.

-앞으로 역점 추진할 사업은.

▶행정절차 중인 대규모 투자사업들의 사업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는 것이 관건이다.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대형 사업의 파급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역세권 개발·경제권 육성·연계교통망 구축·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유치를 위한 발전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기업혁신파크도 장목 지역을 기업이 주도하는 핵심 경제 거점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광역교통망 조성 기반 작업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

(가칭)거제중앙도서관·청소년복합체험문화시설 건립, 파크골프장 조성, 거제스포츠파크 확장사업 등 행정절차를 일정대로 추진하고 공사에 착수한 다어울림 행복문화센터과 거제문화지음, 현재 설계용역 중인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 등 대형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