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구 시장 "7대 맞춤형 사업으로 지속가능·빛나는 도시 만들 것"

[민선8기 전반기 결산] 밀양시

안병구 밀양시장이 자연특화자원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밀양시 제공)

(밀양=뉴스1) 허충호 기자 = 안병구 밀양시장은 지난 70여일 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박일호 전임 시장이 '4.10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중도 사퇴한 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 시장은 2개월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굵직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갔다.

취임 직후인 5월에 남부권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중심이 될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를 정식 개장하고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 초 8기 ‘안병구 시정’을 이끌 이정표가 될 새로운 시정 비전을 ‘밀양을 빛나게, 시민을 행복하게’로 설정하고 5대 시정방침도 확정해 앞으로 이어질 2년간의 여정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그는 소통에 기반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안 시장이 내건 5대 시정방침은 △돌봄과 교육복지 분야의 ‘사람을 품다, 미래를 열다’ △농업 분야의‘튼튼한 농업, 활기찬 밀양’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의 ‘빛나는 문화, 신나는 관광’ △특화 발전 분야의 ‘더 특별하게, 더 밀양답게’ △소통 행정 분야의 ‘함께 그리다, 같이 누리다’ 등이다.

안 시장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 행복을 위해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빛나는 도시 밀양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병구 밀양시장(밀양시 제공)

-취임한 지 얼마 안돼 벌써 전반기가 다 지났다. 하반기 역점사업은?

“선거운동 기간 제시된 공약사업에 대해 시민 여론을 수렴하고 지난 21일 시민공약자문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68개를 확정했다. 특히 돌봄·교육, 농업특구 육성, 소통행정, 문화·예술, 관광·체육, 보건·복지, 특화발전 등 7대 분야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세부 내역을 소개한다면.

”먼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밀양시가 함께 키우겠다는 것이다. 아이돌봄 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총 9개의 사업을 추진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의 농업특구로 만들기 위해 12개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유치, 스마트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조성, 스마트 과수 산업 육성 확대 등을 통해 밀양시를 전국 최고의 농업 특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의 요체는 소통이다. 이를 위해 시민 중심의 투명한 행정을 위해 6개 사업을 추진한다. 규제개혁, 신속 민원 처리제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할 예정이다.

-밀양은 자타공인 문화예술의 도시 아닌가? 이 분야에 대해서는 어떤 시책을 구상중인가.

“아리랑 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는 밀양의 문화예술 위상을 증명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화예술의 도시전통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 중심의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밀양아리랑 국가 브랜드화 사업, 밀양 시립예술단 창단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다른 시정 구상이 있다면.

“밀양이 자랑하는 친환경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관광도시와 함께 건강한 도시만들기에도 관심이 많다. 영남알프스 산림관광을 활성화하고 밀양강 수상 레포츠타운 조성, 전국대회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밀양시를 관광과 체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복지 서비스와 지역산업 발전 방안은.

“복지행정의 중심축은 '사람 중심의 꼼꼼함'이다. 복지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유공자 예우 정책을 확대하는 동시에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11개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주도적 특화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나노국가산단 2단계 조기 착공,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도시가스 읍·면 지역 확대, 소상공인 지원사업 확대 등이 포함된다."

-시민들에게 한 말씀.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하반기부터 68개의 공약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밀양시를 지속 가능한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victiger3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