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동 옛 한진重 부지 해양 관광호텔 개발 본격화

21일 해양복합문화용지 개발사업 건축허가 승인

부산 사하구 다대동 일대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 조성되는 해양관광호텔 조감도(HSD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사하구 다대동 일대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 조성되는 해양관광호텔 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사업시행자인 HSD는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로부터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개발 사업 부지 내 해양복합문화용지 개발사업 건축허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HSD는 1만 8937㎡ 부지에 450객실 규모의 특급 해양 관광호텔을 비롯해 생활숙박시설, 전시·판매시설, 해양콘텐츠 시설, 오피스텔 등 해양콘텐츠 관련 복합시설을 조성한다.

내부에는 실내서핑, 인피니티풀, 해변극장, 이벤트 광장등 다양한 해양콘텐츠 관련 도입시설이 들어선다.

HSD는 해양복합문화용지 내 해안부 사유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해안부 상업용지의 약 30%에 달하는 7942㎡ 부지의 토지 소유권을 부산시로 이관, 시와 사하구 등에서 필요로하는 공공시설을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안부를 인근 솔섬 공원과 연결해 모든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브릿지론 연장 불허에 따른 HSD의 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HSD측은 "지난 3월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대주단과 조건 협의 지연으로 이자를 지급할 수 없었다"며 "현재 브릿지론 연장협의와 본PF 전환을 위해 투트랙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1군 건설사와 협의해 시공사 선정은 물론 연내 본PF 전환을 통해 내년 상반기 공동주택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옛 한진중공업부지 개발사업은 부산시가 동서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다대 뉴드림 플랜 1단계 사업이다. 2017년 공장 철거 이후 유휴 부지로 방치돼 사하구와 지역주민의 개발, 정비 요구가 높았던 곳으로 2021년 상반기 사업시행자인 HSD에게 매각, 현재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HSD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해양관광호텔을 비롯해 상업시설, 업무시설, 오션뷰 하이엔드 아파트 등 마린시티와 같은 해양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서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