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 내 위험물질 취급 업체 110여 곳 긴급 점검

25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화재·폭발 대비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25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화재·폭발 대비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하고 있다(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지역 내 위험물질 취급 업체 110여 곳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사고 대비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이는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24일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진행된다.

시는 25일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화재·폭발 대비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안전실, 소방재난본부, 환경물정책실, 첨단산업국 등 유관부서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시내 화재·폭발 위험물질 취급 업체 현황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점검계획 등을 논의했다.

회의를 통해 분야별 위험물질 취급 업체 가운데 일차(이차) 전지/ 축전지 제조업체 37곳, 에너지저장장치 시설 58곳, 유해화학물질 관련 업체 15곳 등 총 110곳이 우선적인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25일부터 이들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안전점검을 신속히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불의의 화재 사고로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필요하다면 시 차원에서 인력과 물자 등의 지원방안도 적극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부산도 공단지역이 많은 만큼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시 사고에 대비한 대피훈련도 일상화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