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병원 18일 전면 휴진 동참 '저조'…참여율 6%대
외래진료 연기 등 환자 안내 완료…응급실·중환자실 정상
동아대병원·고신대복음병원 등 휴진 신고 '0명'
- 조아서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오는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전면 휴진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병원 대부분이 과반 이상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휴진 참여는 다소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에 휴진 의사를 밝힌 교수는 본원 교수 270여명 중 18명으로, 참여율은 6%대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교수 10여명이 휴진에 동참할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휴진 신고를 한 교수들은 연차를 사용해 당일 근무를 하루 쉰다"며 "휴진으로 외래진료가 미뤄진 경우는 미리 환자들에게 안내를 하고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동아대병원는 교수 170여명 가운데 외래진료가 있는 교수 중 휴진 신고를 한 경우는 없으며, 고신대복음병원 역시 이날까지 병원에 휴진을 신고한 교수는 없다.
해운대백병원과 부산백병원도 오는 18일 정상진료에 나선다.
이는 앞서 고신대복음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병원 교수협의회에서 18일 휴진의사를 묻는 설문조사에 65~71% 상당이 동참 의지를 밝힌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휴진에는 찬성하지만 실제 휴진은 개인의 자율 의사에 맡기면서 당일까지 정확한 휴진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부산에서는 개원의 일부가 서울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의사회 관계자는 "당일 외래 진료가 없는 대학병원 교수 또는 근무를 마치고 합류하는 개원의 등 부산에서는 의사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서울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며, 따로 참여 규모를 파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휴진을 신고한 부산지역 의료기관은 전체 명령 대상 2661곳 가운데 87곳(3.3%)으로 조사됐다. 시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부산의료원은 당일 오후 7시까지 연장 진료를 하고, 보건소에도 오후 8시까지 진료시간 연장을 요청했다.
또 오는 18일 전체 명령 대상 의료기관에 의료법 제59조 제2항에 따른 업무개시 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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