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찾는 동남아 관광객 증가…올들어 5월까지 3만 7천 명

11일 김해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한 필리핀 크리스찬대학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해문화재단 제공)
11일 김해가야테마파크를 방문한 필리핀 크리스찬대학 교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해문화재단 제공)

(부산ㆍ경남=뉴스1) 허충호 기자 = 김해시가 동남아 관광객의 발길을 김해로 이끌기 위한 '아웃 바운드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

13일 김해시에 따르면 (재)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가 필리핀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김해관광상품을 기획·판매한 결과, 지난 11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 필리핀 관광객 252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필리핀 주요대학 ‘PCU(Philippine Christian University, 필리핀 크리스찬대학)’ 교직원들로, 서울과 함께 부산·김해 일대에서 인센티브 관광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관광객들은 가야의 이야기를 미술공연으로 풀어낸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관람하고 낙동강레일파크에서 레일바이크와 산딸기와인을 시음했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김해문화재단 관광시설(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를 찾은 해외 관광객은 모두 3만 7000여 명에 이른다. 중화권(대만, 중국) 관광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10%에 이르는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 기간에 김해가야테마파크을 찾은 관광객은 2만 6000여명, 김해낙동강레일파크 방문객은 1만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4월 27일 필리핀 여행사 20곳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해 마케팅은 물론 현지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재단은 이달 중순에 열리는 필리핀 MICE(마이스)박람회에도 참가, 현지 업계를 대상으로 기업 대 기업(B2B) 마케팅을 할 방침이다.

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 양정환 관광마케팅팀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 아웃바운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업계와 적극적인 소통 마케팅을 통해 김해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나갈 것”이라며 “페인터즈 가야왕국, 왕궁 한복 체험, 레일 바이크 등 해외관광객들에게 검증된 우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