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금곡면 차현마을 주민들 "축사 악취에 못 살겠다"

"악취, 파리떼에 시달려 시에 근본 대책 마련 요구"
시 "불법 행위 단속·악취저감시설 설치 독려"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 주민들이 1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근 축사 악취에 대해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4.6.12 뉴스1/한송학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 차현마을 주민들이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 인근 축사 악취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마을에 돼지 축사가 생기고부터 인근 강의 수질은 1급수에서 6급수로 변했다"며 "이 축사는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숙성되지 않은 액비와 돼지 배설물을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농장주는 위생 문제를 이유로 지역민의 농장 출입을 거부하며 시 담당 공무원만 출입해 민원 문제를 결정하고 있다. 시에 민원을 제보하거나 마을에 행사가 있으며 냄새가 적게 난다"며 "지역민에게도 축사 내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축사는 진주축협 조합장의 소유로 마을에는 축사로 인해 엄청난 파리 떼도 출몰하고 있다"며 "시에서 전담반을 구성해 원천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민원 발생 농가의 부적정한 부분은 개선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했으며 조속한 악취 저감 시설 설치를 독려하는 등 청결한 농장관리를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악취 오염 정도를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며 " 법적 기준을 초과하면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로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