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7년까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건립 부지(부산시청 제공)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건립 부지(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최첨단 기술기반 영화·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손잡고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3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조성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김동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기장군, 영화진흥위원회는 부산촬영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 부지 무상사용, 제작 기반시설 집적화와 최첨단 기술기반의 영화·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부산촬영스튜디오는 부산촬영소 시설 2단계(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부지에 1만1272㎡ 규모로, 촬영스튜디오 및 가상 프로덕션 제작시스템, 개방형 체험 스튜디오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은 다양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진 우수한 현지촬영지로 강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촬영 기반시설 부족으로 최근 4년간 전국의 117편 촬영 문의에도 단 30편, 25.6%만 촬영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K-콘텐츠의 세계적 산업화에 맞는 최첨단 콘텐츠 제작 허브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4월 세계가 인정하고 K-문화를 선도하는 영상·콘텐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영상 기반시설(인프라) 조성,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융복합 디지털 기술 혁신, 실질적 제작 지원 등 하이엔드 영화·영상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규모 제작 기반시설 집적화를 통해 디지털 융합 인재양성과 K-AI·디지털 콘텐츠 기업 부산 유치로 관련 산업생태계를 육성함으로써 부산을 전 세계의 중심이 되는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