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중대재해 예방하자'…경남도, 거제서 현장간담회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거제 삼성중공업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남도와 창원시·통영시·김해시·거제시·고성군 등 5개 지자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삼성중공업 등 10개 조선업체가 참여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주재로 열린 간담회는 조선업 중대재해 사고를 막기 위한 경남도의 예방시책 소개, 기업별 자체 안전관리 추진대책 토론을 통한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 논의로 진행됐다.

도는 조선업 중대재해 발생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남도·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기업이 참여하는 ‘조선업 안전보건 실무협의체’를 정례화하여 운영한다.

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지난 3년 동안 운영하다 폐지된 ‘조선업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경남도에서 주관하여 올해 다시 시행하고,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콘텐츠도 경남도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공동으로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기업 자체적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1차 협력사를 선정할 경우 ‘2차 협력사에 대한 안전보건관리 여부’를 평가표에 반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경남도에서 ‘안전문화 확산 우수 기업’을 위해 산업안전대상 기업 선정, 도 공식 유튜브(경남TV)를 통한 우수기업 홍보, 컨설팅 우선 지원 등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현장 목소리도 노동조합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완수 지사는 “중대재해 문제가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최근 지역에서도 연이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체, 유관기관과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등 사고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