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4호기 대상 방사능방재 합동훈련 실시

주민보호조치 역량 집중 훈련

고리원자력본부에서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리원전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제2발전소 비상대응시설과 비상대책실(EOF)에서 고리4호기 발전소 대상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에 따라 원전부지별로 2년마다 시행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지자체를 비롯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자체, 지역 군·경·소방·민간단체 등 관계기관과 고리본부 제2발전소 방사선비상요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발전소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전소 내·외 전원이 차단되고 원자로 냉각수가 대량으로 누설돼 방사성물질이 외부 환경으로 누출되는 극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비상대응조직 운영으로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주민보호조치 역량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동형 비상대응설비 실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동형 발전차와 펌프차를 투입해 방사성물질 오염환자 의료구호와 화재 대처 숙달 훈련 등도 실시했다.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실제 비상상황을 가정해 진행된 이번 훈련을 통해 원전 방사선 비상대책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보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으로 주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안전한 고리원자력본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