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2차 추경안도 삭감 위기…군의회 '묵묵부답'

1차 대규모 삭감 이어 2차는 임시회 소집도 안 해

의령군 간부 공무원들이 지난달 11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의회가 올해 1차 추경 예산안얼 대규모 삭감한데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4.11 뉴스1/한송학기자

(의령=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의령군의 올해 1차 추경이 대규모 삭감된 가운데 2차 추경안 제출에도 군의회가 임시회를 소집하지 않아 군의 현안 사업들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차 추경 때 의회가 삭감했던 예산과 읍면 사업비 등을 추가해 긴급하게 2차 추경안을 지난 13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2차 추경안은 읍면 숙원사업과 농업인 예산 등 시급한 예산 66억 원을 포함한 154억 원으로 편성했다.

지방자치법 제54조에 따라 군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이 요구하면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하지만 기한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응하지 않았다.

군은 지난달 1회 추경 예산안을 373억 원 규모로 제출했고 군의회는 민생 관련 예산과 국·도비 사업추진에 필요한 매칭 예산 등 88억원을 삭감했었다.

군 관계자는 "1회 추경에서 군의회가 각종 민생 관련 예산과 국·도비 사업추진에 필요한 매칭 예산 등 삭감한 것을 복원시켜 2회 추경으로 제출했다"며 "이번 추경은 민생 안정 지원과 정부 공모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군의회는 군과 인사 교류가 중단되면서 추경안 관련 업무를 보기 힘들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han@news1.kr